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참 중요한 요소인데, 말하기 부끄러워 하는 성생활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이 카페에서 어떤 분은 투석을 시작한 후에 사랑과 결혼을 포기했고, 어떤 분은 이혼해야 한다는 가슴아픈 말을 들으면서 산다고 하시네요.

아주 오래 전에 여성환자의 남편이 잠자리를 멀리 하고 밖으로 돈다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 남편에게 들으니까 신장병이 옮을까 봐 두려웠다는 얘기도 들었답니다. 

남성환자들은 투석을 시작하기 전후에 심한 발기부전을 경험하면서 성적으로 무기력하게 느끼기도 하고요. 

 

 

신장병이 전염될까요? 성관계로 옮길까요? 전혀아닙니다.다만 신장기능이 나빠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남성 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남성은 발기부전, 여성은 애액감소를 경험합니다. 또 호르몬 불균형이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 성욕자체가 감소해서 성생활에 대한 관심도 줄지요.

그렇지만 투석을 시작하고 건강과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성욕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많은 환자들께서 고민하죠. 혹시 성생활이 혈압에, 심장에 안좋은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렇지 않아요. 성욕이 생긴다는 것은 그 만큼 건강이 나아졌다는 증거이고 축하할 일입니다. 

 

 

남성들의 발기가 만족하지 못하거나 지속이 안되는 일이 잦지만 처방약을 조절하면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상의하세요.여성의 경우에는 생각이 있어도 배우자나 파트너가 꺼려할까 봐 미리 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도 파트너와 터놓고 얘기하세요. 쉽지는 않지만 임신하고 출산도 가능합니다. 성교통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투석치료가 시간을 많이 써야되는 좀 귀찮은 치료이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의 일부를 포기할 상황은 아닙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도전하시면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곁에 계시는 담당의사와 의논하세요.